"시신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
매일 운동하던 60대 아버지가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를 맞고 돌연 사망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아들의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어제(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후 하나뿐인 아버지를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사망자의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제 아버지는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부작용으로 돌아가셨다. 뉴스에서나 보던 일들이 저희 가족에게 일어날 것이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아버지는 올해 만 60세로,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것 외에 앓고계신 지병은 없었다. 술을 잘 못드시기에 멀리하셨고, 몸에 좋지 않다며 담배도 피우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청원인은 최근엔 친한 형님과 매일 걷기, 자전거 타기 등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했고, 종종 제게 자랑하기도 했다. 그런 아버지가 하루 아침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급작스럽고, 받아들이기 힘든 고통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사정상 혼자 지내고 계셨고, 저는 가까운 거리에 살며 꾸준히 찾아뵙고 연락도 했다. 2차 접종 전날까지도 카카오톡으로 소소한 일상대화를 나누었다. 1차 백신을 맞으셨을 때에는 큰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2차 접종 또한 문제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맞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9월 11일 오전 10시 경찰로부터 부친이 거주지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청원인은 청원인은 "아버지 집으로 갔더니 이미 시신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다"며 "장례를 치르기 전 법의학박사가 현장 확인, 시체검안을 진행한 결과 급성 사망사 추정이라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정황상 아버지가 백신 접종을 한 뒤 이상반응을 보이다 숨진 것 같아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백신을 맞지 않으셨다면 앞으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에 죄책감이 든다"며 "아버지의 사망 원인이 AZ 접종 후 부작용으로 인한 것임을 꼭 인정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피해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데, 인과성 인정 사례가 적다는 건 백신이 안전하다는 믿음보다 수많은 죽음의 억울함을 담은 것"이라며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피해에 대한 보상 기준 또한 빈틈없이 철저하게 마련하여,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오늘(6일) 오후 2시 55분 기준 1838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