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생산 물량 급감하며 공판 종료
2009년 세운 최고가 136만1천원 넘어
2009년 세운 최고가 136만1천원 넘어
강원도 양양송이가 사상 최고가인 1kg당 136만 원대를 기록하며 어제(5일) 공판을 마쳤습니다.
오늘(6일) 양양속초산림조합은 지난 달 추석 이후 생산 물량이 급감하면서 이날을 끝으로 양양송이 공판을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날 판매된 1등급 460g의 경우 1kg당 136만6600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매년 양양송이 공판은 하루 생산량이 30kg 이하가 3일 이상 이어지면 종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자연산 양양송이 1등급 최고 공판가는 2009년의 136만1천 원이었습니다.
지난 달 13일과 14일 101만1천100원을 기록한 1등급 자연산 양양송이는 추석 연휴에 66만9천400원 선까지 떨어졌으나 연휴 이후 다시 급등해 24일부터 연일 100만원 선을 넘었습니다.
올해 양양송이는 8월에 비가 많이 내리고 적정한 기온이 이어지면서 풍작이었던 2018년도 생산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올해 양양송이 총 생산량은 2948kg으로, 한해 평균 5000~6000kg 정도 공판이 이뤄졌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작황은 평년의 절반 이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로 작년에는 7943kg, 재작년에는 7605kg가 채취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총 공판금액은 9억 9823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 송이 채취 농가들과 판매상들은 예상치를 하회한 생산량의 이유로 송이 생장의 필수 조건인 소나무의 노령화와 송이 발생지에 수북이 쌓인 낙엽 등을 꼽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