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동규, 논문에 "특별한 애정으로 지도해 주신 이재명 시장님께 감사"
입력 2021-10-06 11:36  | 수정 2021-10-13 12:05
단국대 석사 논문 ‘감사의 글’에 등장
“리모델링의 괄목한 성장 이끌어 내신 분”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자신의 석사 논문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최근 야권에서 유 전 본부장과 이 지사가 각별한 사이였다고 주장하지만, 이 지사는 측근이냐, 아니냐는 더티한 논쟁”이라며 해당 측근설을 부인했습니다.

오늘(6일) 국회도서관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제도변화 및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 경기도 성남시를 중심으로이라는 이름의 단국대 석사 학위 논문을 2014년 5월 제출했습니다.


이 지사의 이름이 등장한 곳은 논문 말미에 위치한 ‘감사의 글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더욱 감사한 것은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리모델링의 괄목한 성장을 이끌어 내시며, 본 논문이 완료되도록 지도해주신 성남시 이재명 시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적었습니다.

또한 분당지역 리모델링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김용 의원님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님들께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성남시의회 출신인 김용 전 시의원은 경기도 대변인을 거쳐 현재 이재명 캠프 총괄부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성남 시의원 시절 14억5000만 원의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6억5000만 원 전세를 끼고 8억 원 정도에 구입해 ‘갭투자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방식을 설계했다는 의혹을 받아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에 이 지사는 과거 제가 지휘하던 직원이, 제가 소관하는 사무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개발 이익의 민간 독식을 막으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국민 여러분께 상심을 빚은 점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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