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개월 만에 '삼천피' 깨졌다…개인 매수 언제까지 버틸까?
입력 2021-10-05 19:20  | 수정 2021-10-05 21:05
【 앵커멘트 】
오늘 주식시장은 가을을 지나 벌써 겨울로 온 듯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코스피는 반년 만에 3천선이 깨졌고 지난주 '천스닥'이 무너졌던 코스닥도 추가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오늘도 '사자'에 나섰지만, 손해가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떨어지며 2,962.17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천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3월 이후 처음입니다.

외국인이 대량으로 팔았고 기관과 개인은 사들였지만, 지수는 속절없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 가까이 하락해 955.37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주식시장 하락은 미국과 중국발 동반 악재가 작용했습니다.

미국 내 금리 상승 기조에다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늘리는 의회 협상마저 지지부진하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공화당은 할 일을 거부할 뿐 아니라 우리의 일조차 못 하게 막고 있습니다. (국가 부도라는) 비극으로부터 경제를 구하는 일 말입니다. 위선적이고 위험하며 수치스럽습니다."

중국은 최악의 전력난으로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으며 글로벌 공급망 대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은 홍콩 증시에서 거래가 정지되는 등 '헝다발' 후폭풍도 여전합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하반기 증시의) 관건은 중국 불확실성이고요. 헝다 문제나 이런 유동성 문제에 대해서 (중국 정부가)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서 그런 리스크 자체가 계속 증시에 불안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 내 풀리지 않을 외부 악재들이 쌓여 있어 당분간 상승장으로 쉽게 돌아서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shine@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