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벽 불법영업 강남 여성전용 유흥업소 적발…64명 검거
입력 2021-10-03 10:24  | 수정 2021-10-03 10:37
【 앵커멘트 】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연일 2천 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새벽에 불법영업을 하던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업주와 손님 등 64명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해 미리 약속된 장소에서 손님을 태워 업소로 데려가는 등 치밀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승합차 한 대가 들어오고, 차에서 내린 남성이 여성을 건물 안으로 안내합니다.

이후에도 같은 승합차가 주차장으로 들어와 여성들을 내려주고 떠나는 걸 여러 차례 반복합니다.

단속반이 이들이 들어간 곳을 개방하고 들어가니,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경찰관입니다. 문 열어주세요. 문 안 여시면 강제개방합니다."

불이 꺼진 방에서 술을 마시던 남녀 무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나오세요. 나가시라고요."

불법영업을 하던 여성 전용 유흥업소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룸이 15개 있는 대형 업소입니다,

경찰 단속 당시 손님과 종업원 등 64명이 모여 있었습니다.

출입자 명부나 QR코드 체크는 없었습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업주는 혹시 모를 단속을 피해 업소에서 약 2백 미터 떨어진 이곳에서 손님들을 픽업하고, 근처를 한 바퀴 돈 후에 업소로 향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업주는 지난 7월 중순부터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하다 단속에 걸리고도 같은 곳에 여성 전용 유흥업소를 차렸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형사입건했습니다.

단속과정에서 경찰관을 밀치고 신분증 제시를 거부한 남성 접객원과 여성 고객 등 2명은 업무방해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영상제공: 서울 수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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