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달고나·딱지치기…세계가 빠진 '한국 놀이'
입력 2021-10-02 19:30  | 수정 2021-10-02 20:24
【 앵커멘트 】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83개국 전체 1위라는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 같은 세계적인 인기에,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딱지치기와 달고나 뽑기 등을 따라하고 SNS에 인증하는 것이 또 다른 게임처럼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쑤시개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별 모양을 만드는 사람들.

몇 차례의 실패 후, 다소 어설프지만 비교적 정확한 하트 모양을 완성합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달고나뽑기를 후식으로 제공하는 음식점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치 / 싱가포르 시민
- "다 했는데 전 죽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 걸 보면, 이거 큰일이네요. 시작하자마자 죽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필리핀의 한 대형 몰 건널목에는 3m가량의 술래 인형이 설치됐습니다.


오징어게임에서 등장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술래를 따라한 인형인데, 영희 인형과 게임을 하려고 건널목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딱지치기도 인기입니다.

각종 SNS에 딱지를 만드는 법과 상대 딱지를 잘 넘기는 방법을 공유하고 드라마처럼 벌칙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넷플릭스 역사상 최초로, 서비스 제공 국가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에 따른 열풍입니다.

오징어게임의 인기 덕에 넷플릭스의 주가도 지난 금요일 장중 한때 619달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유쾌한 어린 시절의 게임을 어둡게 비틀어 대중문화의 감성을 자극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국내 콘텐츠로 최고의 실적을 내는 넷플릭스는 인터넷 망 이용 대가에 대한 법적 공방 1심에서 패소했지만, 여전히 이용료를 내지 못하겠다며 버티고 있어 수익 배분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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