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기현 "고소대마왕 이재명, 김부선은 왜 고소 안 하나"
입력 2021-10-01 16:12  | 수정 2021-10-08 17:05
李, 봉고파직·위리안치 발언 이후 공세 수위↑
“온몸에 점 없다며…왜 소송 않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신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고소대마왕이라고 지칭하며 맹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 후보는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와 보도에 대해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있다”며 자기에게 가해지는 비판과 문제제기를 고발로 풀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지사에 대한 도덕성, 능력, 자질 부분에 대한 검증은 야당의 당연한 책무”라며 이번 국감에서 국민에게 위임받은 국회 권한으로 이 지사의 위선과 거짓의 가면을 벗겨내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지사 측이 대장동 의혹을 가장 먼저 보도한 기자와 관련 코멘트를 한 교수까지 고발했다며 고소대마왕”,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의 행태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좀스럽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이 지사의 아킬레스건 김부선 씨와 불거진 여배우 스캔들을 꺼내며 이렇게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이 지사가 이 여배우의 공개 비판에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있다”며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와서 온몸에 점이 없다는 말까지 했는데, 이 여배우 주장엔 소송을 하지 않는 게 참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이 지사는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부모님께 물려받은 훌륭한 유산이 있다. 첫 번째는 온몸에 점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김 씨가 지난 2007년부터 약 1년 동안 연인 관계였다며 이 지사의 몸에 연인 관계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위치의 점을 알고 있다고 주장한 데 따른 반박입니다.

그러나 김 씨는 이 지사가 절대 점을 안 뺐다에 1조 원을 걸겠다”며 그 점은 대통령 운이 될 점이라는 말을 듣고 입 찢어지게 좋아했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 같은 김 원내대표의 공세는 앞서 이 지사가 자신과 이준석 대표를 묶어 ‘봉고파직(封庫罷職, 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하고 관고를 봉하여 잠근다는 뜻)·위리안치(圍籬安置, 유배된 죄인이 거처하는 집 둘레에 가시로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가두는 조선시대 형벌)를 언급한 데 따른 설전이 이어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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