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저택 리모델링 하다 '로또'…중세 금화 14억 원에 낙찰
입력 2021-09-30 16:59  | 수정 2021-09-30 17:02
2019년 프랑스 브르타뉴 주 캉페르에 있는 오래된 주택 보수공사 당시 쏟아져나온 금화. /사진 = 이브아르 옥션 하우스)
경매 수익금은 집주인과 금화 발견한 인부들끼리 나눠 갖기로‥'횡재'

프랑스의 한 오래된 저택 벽에서 14억 원 어치 금화가 쏟아져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29일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프랑스 브르타뉴 주 캉페르에 있는 오래된 주택을 보수하던 중 공사 인부들이 벽을 허물자 벽 안에서 금화 239개가 쏟아졌습니다.

금속 상자에 들어있던 이 금화들은 프랑스 혁명 이전 루이 13세와 루이 14세 통치 기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금속 상자는 과거 부유한 상인이나 지주의 금고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낙찰
저택을 소유한 부부는 발견된 금화 239닢 중 네닢만 기념품으로 갖고 나머지를 경매에 부쳤습니다. 경매 수익금은 두 부부와 금화를 발견한 공사 인부 3명이 나눠 갖기로 했습니다.


이중 루이 14세가 새겨져 매우 희귀하게 여겨지는 1646년산 금화는 8천 유로(우리 돈 약 1,100만 원)에서 입찰 경쟁이 시작돼 4만 6,000유로(우리 돈 약 6,3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경매인 플로리안 드오이슨빌은 "경매장 뿐 아니라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서도 금화가 팔려나갔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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