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파'·'내조의 여왕'…일본 차기 영부인 기시다 유코 화제
입력 2021-09-30 15:50  | 수정 2021-12-29 16:05
기시다, 당선 후 "아내가 해준 요리 감사"
"유코, 영어 유창 국제파…미모·내조 훌륭"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일본 외무상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후임으로 선출되면서 영부인 자리에 오른 그의 아내 기시다 유코(岸田裕子)에 일본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자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된 기시다는 어제(29일) SNS에 아내가 만들어준 오코노미야키 사진을 올리며 "언제나 맛있었지만 오늘은 평생 잊지 못할 맛이었다. 고맙다"라고 적었습니다.

기시다의 당선과 함께 일본 내에서는 차기 영부인 유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치니아넥스에 따르면 유코는 히로시마현 출신으로 기시다 총재보다 7살 연하입니다. 1988년에 결혼한 두 사람은 슬하에 3남을 두었습니다.

유코의 친정인 히로시마는 기시다 신임 총재가 부친에게 물려받아 9선을 한 지역구로, 유코는 히로시마현 내 명문인 히로시마여고를 거쳐 도쿄여대에 진학했습니다.


특히 유코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국제파'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기시다 신임 총재가 외무상이던 2016년 4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회담에서 각국 외교장관 부인들을 평화기념공원으로 안내했을 뿐만 아니라 각국 주일대사 부인들과 다과회를 주최하는 등 외교 역량을 발휘한 바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 유코는 미모와 함께 '내조의 여왕'으로도 화제입니다. 지난 20일 총재 후보 경선 인터뷰에서 기시다는 유코의 오코노미야키가 맛있다고 말하며 유코의 뛰어난 요리 실력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한 누리꾼은 "유코는 외국어 능력과 요리 실력뿐만 아니라 외모도 뛰어나다"며 "기시다 신임 총재를 잘 지지해 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른 누리꾼들도 "유코는 얼굴이 작아서 마스크가 남는다. 너무 예쁘다", "유코가 좋아서 기시다도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자민당이 중의원에서는 단독 과반을 차지하고 있고, 참의원에서는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손잡고 과반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기시다 신임 총재는 다음 달 4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차기 총리로 취임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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