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천대유' 전방위 압수수색…'로비 정황' 녹취록 확보
입력 2021-09-30 07:00  | 수정 2021-09-30 07:14
【 앵커멘트 】
검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에 대해 11시간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핵심 관계자들을 출국금지 했습니다.
개발 이익 분배 논의가 담긴 녹취록도 확보해 관련 의혹 규명에 속도가 붙을 예정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 수사와 관련해 화천대유 등에 대해 11시간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압수수색은 화천대유를 비롯해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의 사무실과 성남도시개발공사, 천화동인 2~7호 실소유주들의 주거지 등에서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7호가 최근 3년간 각각 577억 원, 3,463억 원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검찰은 수익 배당구조를 설계한 핵심 관계자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수익 구조 설계자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이 그 대상입니다.


검찰은 앞서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본부장의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녹취록에는 개발사업에 관여했던 전직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 등에게 개발 수익 관련 자금 10억여 원이 전달됐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도 경기남부경찰청을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앞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이성문 대표를 소환 조사했고, 조만간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박준영·김현우·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