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민정 "尹, 국가 망신은 시키지 말아야" vs 국민의힘 "너나 잘하세요"
입력 2021-09-29 17:18  | 수정 2021-10-06 18:05
고민정 “윤석열, 외교 철학 없어 보여”
국민의힘 “국가망신 초래, 누군지 돌아보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그간 발언을 놓고 국가 망신은 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자 국민의힘은 ‘너나 잘하세요라는 대사가 떠오른다”고 응수했습니다.

오늘(29일) 고 의원은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말실수라고 얘기하는데 한두 번은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이게 한두 번이 아니라 지금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고 의원은 ‘주 120시간 노동,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어야 된다,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 못 만들었다 등 그동안 논란이 일은 윤 전 총장 발언을 나열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공약으로 발표한 ‘미국의 전술핵 배치와 ‘핵 공유에 대해 언급하며 국가 망신은 시키지 말아야 하는데”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2일 외교안보 분야를 발표하며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다면 미국에 전술핵 배치와 핵 공유를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고 의원은 미국 관계자가 ‘미국의 정책은 해당 공약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공개적으로 얘기했다”며 아무리 야당의 후보긴 하지만 다른 나라로부터 이런 발언을 듣게끔 만드는 게 너무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과연 국가, 외교라는 것에 대한 기본을 알고는 계시는가”라고 꼬집으며 나라를 운영한다는 건 정책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대통령에게 중요한 건 외교다. 거기에 대한 철학이 너무나 없어 보인다”라고 맹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영화 속 ‘너나 잘하세요를 소환하는 고민정 의원의 토론 관전평”이라며 즉각 윤 전 총장을 옹호했습니다.

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무능을 넘어 감정적이고 또 일방적인 외교정책을 통해 처참한 실패를 가져왔다”며 문 대통령은 허황된 장밋빛 환상에 젖은 종전선언을 주장했지만, 돌아온 것은 냉소적 반응과 미사일 도발뿐이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의원은 그토록 폭망한 이 정권의 외교정책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 하면서, 애먼 야당 대선후보에 대해 당치 않은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무책임하게 타당의 토론을 평가하는 고 의원은 ‘언론재갈법, ‘외교관 성추행, ‘조국 사태 등으로 국가망신을 초래한 것이 누구인지부터 돌아보시라”라고 일갈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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