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조 5000억 규모' 대장동 개발…성균관대·서강대 학맥이 주도
입력 2021-09-28 19:20  | 수정 2021-09-28 20:57
【 앵커멘트 】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특정 대학을 고리로 연결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업권을 따내는 등 전면에서는 성균관대 라인이 움직였고, 서강대 라인은 기획과 실무를 맡았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장동 개발의 사업자로 선정된 특수목적 금융투자회사 '성남의뜰'의 대표는 성균관대 출신의 고재환 변호사입니다.

성남의뜰 최대 주주인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직원이 대표로 파견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성남지역에서 활동한 고 변호사가 대표를 맡은 겁니다.

화천대유의 대표이자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성문 변호사는 고 변호사와 성균관대 법대 동기입니다.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아들의 50억 퇴직금 논란을 불러온 곽상도 의원 역시 성균관대로 연결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어제)
-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50억 원 직접 지시하셨다고?"
-"그건 들어가서…."

서강대 라인의 대표 인물은 대장동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입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의 자회사인 천화동인 4호의 대표로 이 회사에 8700만원을 투자해 1,000억 원을 배당받았습니다.

천화동인 5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정 모 회계사 역시 서강대 출신으로 오래전부터 남 변호사와 함께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해 왔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취업해 대장동 개발에 관여한 정 모 변호사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남 변호사의 소개로 입사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역시 서강대 출신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