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친 직장에 "폭탄 설치했다" 협박 전화한 美 여성
입력 2021-09-28 17:31  | 수정 2021-09-28 17:37
미국 메인주에 사는 케일라 블레이크(33)는 지난 23일 오전 9시께 주 경찰에 전화를 걸어 메인주 피츠필드에 있는 한 의료용품 생산 공장에 폭탄을 설치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 사진=서머셋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Somerset County Sheriff's Office)
"남자친구와 더 오래 있고 싶어서…폭탄 없다" 황당 자백

미국의 한 여성이 남자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의 직장에 폭탄을 설치하겠다”며 경찰에 협박 전화를 했다가 체포됐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메인주에 사는 케일라 블레이크(33)는 지난 23일 오전 9시께 주 경찰에 전화를 걸어 메인주 피츠필드에 있는 한 의료용품 생산 공장에 폭탄을 설치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이 공장은 그의 남자친구가 일하는 곳입니다.

두 시간가량 지난 뒤 블레이크는 한 번 더 전화를 걸어 공장 근처에 파이프 폭탄 4개를 두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협박 전화로 인해서 400여명의 공장 전 직원이 대피했고, 공장은 안전 염려로 하루 동안 문을 닫았습니다. 이 공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용 면봉을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블레이크의 남자친구 또한 직원들과 함께 대피했습니다.


전화를 받고 즉각 추적에 나선 경찰은 블레이크를 테러혐의로 체포하고 구금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블레이크는 공장에서 일하는 남자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확인 결과 실제 폭탄은 설치되지 않았고, 공장 인력은 사건 다음 날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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