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박문성, 축구 중계 도중 '오징어 게임' 결말 언급 논란 [스포주의]
입력 2021-09-28 11:40  | 수정 2021-12-27 12:05
박문성 해설위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포스터 / 사진=MK스포츠, 넷플릭스 제공
수원-서울 슈퍼매치 도중 "한 명만 남는다"
작품 속 생존 인원수 공개 안 돼…누리꾼들 황당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연일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박문성 해설위원이 축구 경기 해설 도중 '오징어 게임'의 결말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 위원은 그제(2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FC 서울의 '슈퍼매치'에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중계에 나섰습니다.

후반전, FC 서울이 1대 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배 아나운서는 "무승부가 되면 웃는 팀이 많아지는 오징어 게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박 위원은 "'오징어 게임'에서 마지막에 한 명만 남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초반부에는 최종 우승자가 몇 명인지 구체적인 인원수가 공개되지 않습니다.


박 위원의 발언에 당황한 듯 배 아나운서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고, 이내 화제를 돌렸으나 경기 이후 해당 경기를 시청하던 일부 누리꾼들은 박 위원이 스포일러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축구 경기 끝나고 '오징어 게임'을 보려고 했는데 원치 않게 결말 스포를 들었다"며 황당함을 드러냈습니다. 다른 누리꾼들도 "해외 영화들처럼 공동 우승자가 나오는 반전이 있을 줄 알았다", "명백한 스포"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 명만 남는 게 그렇게 큰 스포는 아닌 것 같다", "악의를 갖고 한 스포일러도 아니고", "오히려 그 상황이 웃겼다" 등의 의견도 나왔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 사진=넷플릭스 제공

한편, '오징어 게임'은 도박으로 빚더미에 앉는 등 벼랑 끝에 몰린 인물들이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인간 군상을 은유적으로 묘사한 작품입니다.

'오징어 게임'은 국내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관련 굿즈 생산을 비롯해 다양한 패러디를 양산해내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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