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북 나진항 부두 개발권 확보
입력 2009-10-07 21:55  | 수정 2009-10-07 23:44
【 앵커멘트 】
중국이 압록강 대교 건설에 이어 북한의 나진항 부두 개발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나진항은 태평양과 한반도,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요충지로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부동항입니다.

연간 100만t을 하역할 수 있어 물류 거점으로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중국은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과 함께 나진항 부두 개발권을 확보하며 대북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개발권을 따낸 기업은 중국 환경 설비 제조전문업체인 창리그룹으로 이미 중국 중앙 정부의 허가 절차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나진항 독점'은 광물 확보를 위한 북한 내 거점 마련은 물론 동해로 나갈 수 있는 뱃길이 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써 중국은 동북 3성의 물류를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 뿐만 아니라 남부 내륙까지 운송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대가로 중국은 북한에 훈춘에서 나진항까지 93㎞의 도로를 개설해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광물자원을 선점하기 위해 대북진출에 공을 들여온 중국, 대북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수록 남북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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