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천대유 근무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수익 커서 받은 것"
입력 2021-09-26 19:30  | 수정 2021-09-26 19:41
【 앵커멘트 】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퇴직하며 무려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아들 곽 모 씨는 본인의 성과에 따른 급여였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가 화천대유에서 6년간 일한 뒤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앞서 화천대유의 1호 사원이란 사실이 밝혀지며 특혜 의혹이 일자, 곽 의원은 처음 3년간 급여로 월 250만 원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퇴직금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기업 CEO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퇴직금 규모에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곽 씨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곽 씨는 아버지 곽 의원의 SNS를 통해 "부친으로부터 소개를 받아 입사했으며, 퇴직금은 50억 원에서 세금을 뗀 후 28억 원을 수령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곽 씨는 "회사가 엄청난 수익을 올렸고, 회사 직원으로서 세운 여러 공을 인정받아해당 금액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모든 임직원들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인 시점과 금액은 본인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게임 속 '말'일뿐"이라고 비유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MBN #화천대유 #곽상도아들 #퇴직금50억 #정태웅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