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천절 한글날 연휴 코앞인데"...신규확진 2771명, 역대 두 번째 [종합]
입력 2021-09-26 10:08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상인들이 선제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박형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임에도 불구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데다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가 맞물려 이동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음달에는 개천절·한글날 사흘 연휴가 두 차례나 있어 신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77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30만1172명으로 늘었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선건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년 8개월여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전날(3272명)보다 501명 줄면서 일단 3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여전히 두 번째로 큰 규모로,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18일, 발표일 19일 0시)의 1909명과 비교하면 862명 많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2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604명→1729명→1720명→1715명→2431명→3272명→2771명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는 2178명꼴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735명, 해외유입이 3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이 2014명으로 전체의 73.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대구 143명, 경북 85명, 충남 74명 등 총 721명(26.4%)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45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1%다. 위중증 환자는 총 320명으로, 전날(339명)보다 19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4만598건으로, 직전일 6만3658건보다 2만3060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12만3680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432만5938건으로 이 가운데 30만1172건은 양성, 1292만7904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고 나머지 109만686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10%(1432만5938명 중 30만1172명)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75%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추진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인구대비 74.1%다. 18세 이상으로 좁히면 1차 접종률은 86.2%까지 올라간다. 2차 접종을 완료한 접종완료자는 총 2321만3814명으로, 접종률은 45.2%를 기록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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