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곽상도 "화천대유서 아들 50억 퇴직금? 구조 만든 건 이재명"
입력 2021-09-26 09:47  | 수정 2021-10-03 10:05
곽 씨 아들, 2015년 화천대유 보상팀에서 근무하다 올해 3월 퇴직
곽 씨의 투자에 대한 배당금 명목으로 아들이 퇴직금 수령했다는 의혹 부인
곽씨 "특검 통해 진상 규명에 동의, 이재명 수사 피한다면 이상한 사람"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모(32)씨가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준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늘(26일) 노컷뉴스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근무하다 올해 3월 퇴직한 곽씨에게 화천대유 측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아들이 퇴직금인가 성과급을 받았다는 것은 아는데 정확한 것(액수)은 모른다"면서 액수가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회사가 벌었으니깐, 형편이 되니깐,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준 거 아니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곽 의원이 화천대유에 투자했다가 사실상 배당금 성격으로 아들이 퇴직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는 "투자했으면 진작 다 나타났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지인이 부동산 사업 회사를 차리고 직원을 찾고 있다기에 아들에게 관심이 있으면 지원해보라고 했다"며 "아들은 부동산 시행 사업을 구체화하는 일을 말단 직원으로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곽 의원은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 대주주 김만배 씨와 성균관대 동문을 연결 고리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특검을 통해 신속하게 진상 규명을 하자는데 저는 동의했다"며 "특검을 하다 보면 아들과 관련된 이 부분도 수사가 되지 않겠느냐"면서, 이 지사를 겨냥해 "이것을 피하는 것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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