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부울경 TV 토론에서도 대장동 의혹 공방…"토건 비리 몰랐냐" vs "최근 알았다"
입력 2021-09-24 19:31  | 수정 2021-09-24 19:45
【 앵커멘트 】
조금 전 끝난 더불어민주당 경선 TV토론회에서는 후보들이 대장 지구 의혹과 관련해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토건 비리 세력이 당시 개입한걸 그때는 몰랐느냐며 공격했고, 이재명 후보는 최근에서야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양강 후보의 캠프 간 설전도 이어졌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의 부산, 울산, 경남 지역 TV토론회.

부울경 지역 공약 발표를 마치자마자 이재명 후보의 대장지구 관련 의혹으로 후보들의 공방이 집중됐습니다.

포문을 연 건 이낙연 후보였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토건 비리 세력이 개입한 걸 사건이 벌어진 당시에는 몰랐느냐며 따져 물었고, 이재명 후보는 최근에야 알았다고 대답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국민의힘 게이트다, 토건 비리다라는 걸 9월17일에 아셨다 했는데 그 이전에 어떻게 모를 수 있었느냐."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최초에 이 땅을 매입한 토건 세력들은 구속되고 다 사라진 줄 알았습니다. 공중분해 된 줄 알았는데. 3개 컨소시엄 중 이 사람들이 일부 끼어 있었던 거죠."

계속된 공격에 이재명 후보는 대장지구 사업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여기서 이익 본 건 토건 세력이고 여기에 유착해서 이익 본 사람도 국민의힘이죠."

대장지구 의혹으로 공방이 집중되면서 일부 후보는 당을 해치는 일이라며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상대 당이 제기한 근거 없는 의혹인 대장동 사건으로 우리끼리 자해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하고요."

대장지구와 관련해 양 캠프간 설전도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캠프에서는 공영 개발이 취한 이익을 강조했고,

▶ 인터뷰 : 우원식 /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
- "이명박 정부에서 통째로 민간에 넘기려 했던 것을 공영개발로 돌리면서 5503억이라는 막대한 개발이득을 성남시민에 돌려드린 것이 대장동 사업의 실체입니다."

이낙연 캠프에서는 "개발 이익을 소수가 독점하는 것은 이제 끝내야 한다"며 개발이익의 50% 환수 공약에 대한 실행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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