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익 "청약통장 전혀 몰랐던 尹…대통령 잘 뽑길"
입력 2021-09-24 16:02  | 수정 2021-10-01 16:05
"몰랐다면 공부하고 토론 나왔어야 정상"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택청약통장' 관련 발언으로 말 실수 논란을 빚자 맛 컬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대통령 잘 뽑기 바란다"고 윤 전 총장을 저격하고 나섰습니다.

황교익 씨는 오늘(24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을 하겠다는 윤석열이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며 청년층에 "대통령을 잘 뽑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황 씨는 "청년에게 주택청약통장은 힘든 삶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라며 "언젠가 내집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란 꿈이 주택청약통장에 담겨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토론회) 영상을 앞뒤까지 포함해서 보니까 윤석열은 주택청약통장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평소에 관심이 없었더라도 대통령이 되려면 주택청약통장에 대해 공부를 하고 토론에 나와야 정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청년의 삶에 관심이 없다"며 "그러니 청년의 힘이자 꿈인 주택청약통장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은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아울러 "대통령이 청년 여러분의 삶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며 대통령 선출에 유념하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23일) 개최된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TV 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으로부터 '혹시 직접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 봤느냐'는 질문을 받고 "전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진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유 전 의원이 "없으면 오히려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자 윤 전 총장은 "아니,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이 주택청약통장을 어떻게 모를 수 있느냐"는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됐고, 윤 전 총장 측은 "결혼을 50세가 넘어서 했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황교익 씨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낙점했지만 '보은 인사' 논란이 일자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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