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태경 'SPC 운송거부 파업' 1인 시위…"국민은 빵을 원한다"
입력 2021-09-24 15:24  | 수정 2021-12-23 16:05
"국민 빵 먹을 권리 빼앗아"

하태경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운송거부 파업'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을 상대로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24일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제가 여기 세종 파리바게트 밀가루 공장에 온 이유는 국민을 대신해서 민주노총의 행패를 고발하기 위함"이라며 "민주노총은 죄없는 택배사장님을 자살로 몰았다. 그리고 이제는 국민들의 빵 먹을 권리도 빼앗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공장 안팎에는 밀가루를 운송하는 트럭들이 민주노총에 막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불법을 저지른 민주노총 위원장을 조사한다고 하니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민주노총이다. 우리사회의 없어져야할 민폐"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15일부터 전국 SPC사업장에서 전면 운송거부 파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지난 1월 화물연대 광주지역본부 SPC지회가 SPC의 물류자회사 GFC(이하 SPC)에 과도한 운송량에 따른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증차를 요구했으나, SPC 측이 최종 합의된 2대 증차 방안을 이행하지 않고 화물연대 조합원들에 불이익을 강요했다는 이유입니다.

아울러 SPC 측이 이번 사태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간 대립 때문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보수언론은 SPC자본의 이해에 맞게 을과 병의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며 "보수언론의 농간 속 유통산업의 최고정점에서 모든 이윤을 가지고 가고 있는 갑의 책임은 삭제된 채 을과 병의 바닥을 향한 경쟁만 계속되고 있다"고 언론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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