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남성, 여친 3살 아들 숨지게 해…"놀이였다"
입력 2021-09-24 15:16  | 수정 2021-09-24 15:26
일본 오사카 셋츠시에서 23살 남성이 데이트하던 여성의 3살 아들에게 뜨거운 물을 부어 전신 화상으로 숨지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용의자인 마쓰하라 다쿠미(松原拓海·23)가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 사진=NHK
"샤워기 물 온도를 올리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 변명
아이 머리와 상반신 중심으로 전신 화상 입은채 발견돼

일본 오사카 셋츠시에서 23살 남성이 데이트하던 여성의 3살 아들에게 뜨거운 물을 부어 전신 화상으로 숨지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며, 장난으로 샤워기 온도를 조금씩 올리다 참변이 일어났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4일 NHK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 하비 키노시에 거주하는 마쓰하라 다쿠미(松原拓海·23)는 지난달 여자친구의 아들인 니무라 아리토(新村桜利斗·3)에게 뜨거운 물을 부어 화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마쓰하라는 니무라가 숨지고 일주일 후 여자친구에게 "샤워기 물 온도를 올리는 놀이를 하고 있었고 처음 38도부터 시작하여 60도까지 온도를 올렸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또 사건이 처음 발각됐을 때에도 경찰에 같은 내용으로 얘기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니무라는 머리와 상반신을 중심으로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마쓰하라는 그러나 일부러 니무라에게 뜨거운 물을 부은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셋츠시 경찰은 숨진 니무라의 어머니이자 가해자인 마쓰하라의 여자친구로부터 "사건 발생 전 마쓰하라가 니무라를 때렸다"는 신고를 받아 사건이 발생하기까지의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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