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 채만 남기고 팔라" 권고에도…경호처 차장, 서울·과천 2주택
입력 2021-09-24 07:00  | 수정 2021-09-24 07:29
【 앵커멘트 】
올해 6~7월 임용되거나 퇴직한 고위 공직자 86명의 재산이 공개됐습니다.
다주택자는 한 채만 남기고 팔라는 청와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최윤호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서울과 과천에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윤호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서울과 과천에 아파트를 보유한 2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천 별양동에 8억 2천만 원 상당, 서울 동대문구에 10억 2천만 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 아파트 모두 2015년에 취득했는데, 현재 자신 명의의 아파트에 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채만 남기고 팔라는 청와대 권고에도, 임명 1년 넘게 아파트 두 채를 처분하지 않고 있었던 겁니다.


한편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았던 배우자 명의의 땅을 매도했다고 신고했습니다.

김 비서관의 재산은 46억 8,900만 원, 대학생 신분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박성민 청년비서관의 재산은 4억 1,300만 원이었습니다.

박 비서관의 재산 대부분은 부모님 명의였으며, 자신 명의는 예금 118만 9천 원이 전부였습니다.

한편 '영끌 빚투' 의혹으로 사퇴한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은 논란이 됐던 토지와 부동산을 퇴임 때까지 처분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공직자 중에서 주현 산업연구원장이 160억 6,6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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