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윳값도 5.4% 인상…정부 물가 목표 달성 불투명
입력 2021-09-23 19:31  | 수정 2021-09-23 19:54
【 앵커멘트 】
전기료 뿐 아니죠.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우윳값을 5.4% 올리기로 결정했는데, 음료·빵 등 관련 상품의 도미노 인상이 시작될 분위기입니다.
정부가 올해 물가 상승률을 2%대로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우윳값을 5.4% 올리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낙농진흥회가 원유가격을 올린데 따른 것으로, 대형마트 기준 1리터짜리 흰 우유 가격은 2,500원에서 2,700원 가량으로 인상됩니다.

▶ 인터뷰(☎) : 서울우유 관계자
- "최근 경제 여건 등을 감안하여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다른 우유업체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빵이나 아이스크림 등 우유를 원료로 하는 다른 식품 가격도 줄인상이 예상되는데, 자영업자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현희경 / 카페 운영
- "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최대한 버텨보고, 정말 안 되겠다 싶으면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가격을) 올리는 쪽으로 고려를…."

전기요금에 이어 식자재 등 대부분의 물가가 들썩이면서 정부가 공언한 연내 2% 물가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실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6% 오르며, 5개월 연속 2% 중반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을 유의깊게 보고 있다'며, 다음달 가스요금을 동결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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