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2차 토론회…홍 "사형제 말하니 두테르테?" 윤 "사법 관여 안돼"
입력 2021-09-23 19:28  | 수정 2021-09-23 20:07
【 앵커멘트 】
오늘 열린 국민의힘 두 번째 토톤회에서 8명의 대권 후보들은 열띤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양강' 구도를 띄고 있는 윤석열 홍준표에 공격이 집중된 가운데, 두 후보도 '두테르테 논란' 등으로 충돌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이달 초 붉어졌던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논란으로 다시 한 번 맞붙었습니다.

윤 후보는 이달 초 "정권을 잡으면 영아 성폭행·살해범을 사형시키겠다"고 언급한 홍 후보에 대해 "마치 두테르테 대통령 같은 사법부 관여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흉악범은 사형시키겠다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건 대통령이 사법 판결까지 사법 절차에 영향을 줘선 안된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검사를 26년을 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그걸 그렇게 해석합니까?"

지난 토론회 때 조국 일가 수사가 과잉이었다고 말해 '조국수홍' 논란이 있었던 홍 후보는 재차 이 부분을 지적받았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조국과 썸타고 있는게 또 있더라고요? 검수완박 공약을 하셨죠?"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독립시켜가지고 한국의 FBI로 만들고 검찰의 수사권은 공소유지에 한해서만…."

유승민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말실수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여러 가지 말실수를 하셨던데…. 대학 4학년 대학원까지 인문학 공부할 필요 없다고 해가지고…."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인문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는 전제를 먼저 얘기하고."

또, 홍 후보의 전술핵 무장론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향후 북한과의 핵협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지적하자 홍 후보는 윤 후보의 북핵 정책은 문재인 정부 2기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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