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태아 100% 코로나 항체 보유"

출산 임박 시점에 접종 시, 가장 높은 보호율 보여
백신 접종 산모, 80일 간 모유로 항체 전달 가능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을 경우 태아에게 항체가 전달될 뿐만 아니라, 태아가 가장 취약한 초기 수개월 간 높은 수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블룸버그 통신 등은 최근 뉴욕 그로스먼 의대 연구진이 미 산부인과학저널(Obstetrics & Gynecology)에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실험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를 접종받은 임신부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에게서 태어난 36명의 태아는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높은 수준의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출산이 임박한 시점에서 백신을 맞았을 때, 가장 높은 보호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을 접종받은 임신부들은 출산 후 합병증 등 부작용을 겪지 않았으며, 태아에게서도 식별 가능한 위험의 증가는 없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이스라엘 예루살렘 하다사 대학 의학센터가 실시한 연구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2회까지 접종한 3개월 차 임신부 20명 전원과 아이에게서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가 검출됐습니다.

지난 4월 8일에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산모의 경우 최소 80일 동안 모유를 통해서도 아이에게 코로나19 항체를 전달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오는 27일 임신부와 12~17세 청소년 등을 포함한 4분기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