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화천대유 대표 소환 조사…"수상한 자금 흐름 발견"
입력 2021-09-20 19:30  | 수정 2021-09-20 19:55
【 앵커멘트 】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 자산관리회사인 화천대유에 몇 달 전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돼, 경찰이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정식 수사에 들어가기 전인 '입건 전 조사' 단계로, 경찰은 최근 이 회사 대표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은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했다는 공문을 경찰청에 전달했습니다.

대표 등의 금융 거래에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이를 배당받아 과거 내사에 준하는 '입건 전 조사'를 벌이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사건도 일반 고소 사건을 맡은 경제팀에서 인지 수사 부서인 지능팀으로 재배당했습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현재 논란을 염두에 두고 금융정보분석원에서 정보를 전달한 게 아니며, 계좌 흐름에서 특이한 부분이 있으면 확인 요청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와 자신 간의 '채권·채무 관계'라며 경찰에 이를 충실히 소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제기된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자본금이 5,000만 원일 뿐이고 금융기관의 프로젝트가 성사되기까지 약 350억 원을 투자했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변호사 출신의 이 대표는 행담도 휴게소를 2013년 초까지 맡았으며, 대주주 김 모 씨의 요청으로 사업을 총괄했을 뿐 이재명 지사는 법정에서 한 차례 본 게 전부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 지사는 특혜 의혹을 제기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3명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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