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소포 꾸러미서 거미 수백 마리가 우르르… 필리핀 세관 조사 착수
입력 2021-09-18 15:37  | 수정 2021-09-18 17:09
사진 = 픽사베이

필리핀에 반입된 폴란드발 소포 꾸러미에서 거미 800여마리가 발견돼 세관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8일) DPA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세관이 현지시간16일 폴란드에서 들어온 세 개의 소포 꾸러미에서 800여 마리의 거미가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지난해부터 필리핀 세관은 폴란드와 대만 및 태국으로부터 독거미, 전갈, 독물총 코브라, 도마뱀 등 야생동물을 밀반입하는 사례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골치를 앓고 있는 상황입니다.

필리핀에서 야생동물을 밀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징역 1년형과 20만 페소(472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문제의 소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마닐라에 도착했으며, 의약품과 장식용 조각상이 들어있는 것으로 세관에 신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통관 과정에서 소포 안에 있는 알루미늄 포장지로 싸여진 작은 플라스틱 병들에서 809마리의 새끼 거미와 17마리의 성체가 발견됐고, 이에 세관은 소포를 들여온 관련자들을 야생동물 밀반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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