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손정의, 쿠팡 주식 팔아 현금 2조 원 챙겼다
입력 2021-09-17 17:39  | 수정 2021-09-24 18:05
비전펀드 '보유지분의 9%' 5,700만주 매각

쿠팡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던 주요 주주인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주식 일부를 매각했습니다.

17일 일본 닛케이 신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가 보유 중이던 쿠팡 주식 가운데 16억9,000만달러(약 1조9,886억원)어치를 매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쿠팡 주식의 약 9% 정도로, 매각 후에도 5억6,815만6,413주의 쿠팡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 쿠팡에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를 투자했습니다. 이번 일부 매각으로 소프트뱅크는 투자 금액의 56%에 달하는 금액을 회수한 셈입니다.

한편 쿠팡은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습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주당 63.5달러였으나, 현재는 30달러 이하로 떨어져 3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 측은 2015년과 2018년에 모두 30억달러를 투자해 쿠팡의 기업공개 후 클래스A 기준 37%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소프트뱅크의 쿠팡 지분율과 관련해 쿠팡 측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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