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비역 장성 골프 여행에 군수송기 동원
입력 2009-10-06 01:39  | 수정 2009-10-06 02:45
【 앵커멘트 】
지난 6월 군 예비역 장성들이 전적지 답사를 명목으로 제주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시간 대부분을 골프장에서 보냈는데, 이 과정에서 군수송기를 전세기처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6월 16일 군 예비역 장성과 부인 등 44명이 전적지 답사를 명목으로 3박 4일간의 제주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첫날,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답사단은 골프장으로 향했습니다.

둘째 날과 셋째 날 역시 모두 골프로 시간 대부분을 보냈고 간단한 관광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이용한 비행기

사실상의 골프여행에 공군 수송기가 동원됐습니다.

공군 규정상 일정 자격을 갖춘 예비역은
군수송기의 정기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군은 정기 항공편의 자리가 없자 이들을 위해 별도의 수송기를 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비역 장성과 부인들의 골프여행을 위해 사실상 전세기가 동원된 셈입니다.

서울공항과 제주를 왕복한 수송기 기름 값으로 940만 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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