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곱식구 가장, 화이자 맞고 폐·간·신장 기능 잃어” 아내의 靑 청원
입력 2021-09-17 13:17  | 수정 2021-09-24 14:05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접종 2주 후 증세…"간 약하긴 했지만 심한 상태 아니었다"
패혈증 치료로 인공호흡기에 의존

남편이 화이자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폐·간·신장 기능을 상실해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며 남편을 살려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접종 후 폐·간·신장 기능을 상실한 일곱 식구의 가장인 저희 남편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청원 내용에 따르면, 청원인의 남편 A씨는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패혈증 치료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A씨는 8월 17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 후 이상 증상 없이 2주를 보냈지만 지난 2일 오후 3시 쯤 퇴근 후 기운이 없어 다음날까지 잠을 잤고, 목에 담이 걸린다며 정형외과에서 주사를 맞고 왔습니다.

청원인에 따르면 남편은 다음 날부터 몸이 붓고 호흡 곤란이 왔고 응급실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신장과 간이 심하게 훼손됐고, 폐에 물이 찬 상태였습니다.


청원인은 (남편은) 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지금은 패혈증 치료로 인공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며 평소 간이 안 좋기는 했어도 심한 상태는 아니어서 간기능 보조제를 꾸준히 복용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폐에 물이 차고 갑자기 콩팥이 완전 망가져 현재 혈액투석을 하고 있다. 간수치도 높고 간경화로 간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라며 "다리도 온통 물집이 잡혀 패드를 하루에 3장 이상 바꿔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청원인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증상이 백신 접종 후 벌어졌다며 "병원에서는 이런 남편의 증상이 백신 때문인지 다른 원인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한다"고 답답해 했습니다. "다리도 온통 물집이 잡혀 패드를 하루에 3장 이상 바꿔야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일곱 식구의 가장인 저희 남편은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존재이며 어머니께 살가운 아들"이라면서 "네 아이의 아빠인 저희 남편을 살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발생한 이상 반응 신고 사례 총 2263건 중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276건입니다. 사망은 2건, 중증은 5건, 아나필락시스는 269건입니다.

한편 현재 해당 청원은 17일 오후 1시 10분 기준 1299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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