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암 음성 판정 뒤 발병 매년 7천 명
입력 2009-10-05 17:13  | 수정 2009-10-05 17:13
【 앵커멘트 】
암 검진에 대한 오류, 즉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1년 안에 발병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 검진의 정확도를 높이는 노력이 절실해 보이는데,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6월 청주의 한 병원에서 위암 검사를 받았던 안 모 씨.

음성 판정이 내려졌지만, 6개월 후에 소화가 안 돼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위암 1기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첫번째 검사에서 암을 발견하지 못해 병을 키운 셈입니다.

▶ 인터뷰(☎) : 안 모 씨 / 충북 청주시
- "처음에 조기에 치료를 했더라면, 저한테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됐죠. 늦게 발견하는 바람에 예후도 좋지않고, 여러가지로 아쉽네요."

이처럼 암 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고도 이듬해에 암 판정을 받은 환자가 연간 7천 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대 암 가운데 유방암이 2천300여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위암과 대장암 순이었습니다.

몇 년에 걸쳐 진행되는 암의 특성을 고려할 때 암 검사에서 음성이었던 환자가 1년 안에 암이 발병하는 경우 위음성 즉 가짜 음성으로 분류됩니다.

실제로 검사할 수 없는 단계에서 발생한 때도 있겠지만 부정확한 검사 장비와 판독 상 오류, 부실 검사에 따른 오진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입니다.

국민사망 원인 1위, 암.

조기 검진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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