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부선 "이재명에 전국민 속고 있어…화천대유 누구 거냐"
입력 2021-09-16 15:10  | 수정 2021-09-23 16:05
가세연 출연 방송분 공유하며 이재명 맹비난
"천재적 거짓 기획의 소름끼치는 사이코패스"

이재명 경기지사와 '여배우 스캔들'이 불거진 배우 김부선 씨가 "이 지사가 천재적인 거짓 기획으로 전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화천대유 의혹을 저격했습니다.

어제(15일)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이 지사와 밀회했다고 주장한 장소를 공개한 영상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진실의 소리는 반드시 들릴 거라는 확신으로 가세연의 촬영 제안에 주저 없이 응해 어떠한 왜곡이나 거짓 없이 진실만 말했다"며 "이 영상 보도 후 강용석 변호사는 도도맘 사건으로 법정 구속됐고, 저는 어머니 같은 사랑과 용서로 이 지사 고소 취하까지 내줬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씨는 이 지사를 '쓰레기'라고 칭하며 강하게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이 지사는 수천 명 지지자들 뒤에서 자기는 신체에 점이 없다며 무고죄까지 엮어 저를 고발했다"며 "당당하게 조사받았고 결국 이 지사가 날 고발한 사건은 각하됐다. 이 소름 끼치는 사이코패스를 어찌하면 좋을까"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좌파들이 저에게 죽든지 침묵하든지 하라며 벼랑 끝으로 밀어버리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면서 "이 지사의 형인 故 이재선 씨의 외로움과 배신감으로 박사모까지 가신 상황을 이해했다. 긴 시간 외로웠고 지금도 많이 외롭다"라고 호소했습니다.


김 씨는 이후 또 다른 글에서 화천대유 의혹에 대해 꼬집었습니다. 그는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라며 "유권자로서 요구한다. 의혹 없이 낱낱이 진실만 발표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는 국민의힘이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있던 지난 2015년 추진한 대장동 택지 개발 사업에 화천대유가 5천만 원을 투자해 수백억 원대의 배당금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한편, 김 씨는 자신과 이 지사가 2007년 무렵부터 약 1년 동안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 지사의 특정 신체 부위에 있는 점은 연인 관계가 아니면 알 수 없다며 신체 감정을 요청했고, 이 지사는 아주대병원에서 해당 신체 부위에 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지사는 김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양육비 문제를 상담한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며 강하게 부인하는 상황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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