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식빵 3장에 1800원?"…김연경 식빵 가격 두고 누리꾼 설전
입력 2021-09-16 08:21  | 수정 2021-09-16 08:25
배구선수 김연경을 모델로 SPC삼립이 출시한 '식빵언니' / 사진=SPC 삼립 제공
잼 등 별도 첨가물 없이 식빵으로만 구성
"1인 가구 적합" vs "김연경 이미지에 폐"

'배구 여제' 김연경을 모델로 SPC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식빵언니'의 가격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잼이나 크림 등 별도 첨가물 없이 식빵 3장으로만 구성된 제품 치고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과 1인 가구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상황입니다.

오늘(1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 올라온 '식빵언니' 구매 후기를 살펴보면 대다수의 누리꾼은 "어떻게 식빵 3장이 1,800원이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신을 김연경의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김연경 선수가 모델이라 스티커를 준다는 말에 산 제품"이라며 "회사 측이 김연경의 '식빵 언니' 이미지를 차용했는데, 이런 구성이면 오히려 김연경 선수 이미지에 폐만 끼칠 것 같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누리꾼들도 "'식빵'을 연발하며 먹으라는 건가", "김연경 선수 스티커값만 1,000원 이상인 듯", "3장이면 샌드위치 2개도 못 만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배구선수 김연경을 모델로 SPC삼립이 출시한 '식빵언니'를 구매하면 얻을 수 있는 스티커 / 사진=SPC 삼립 제공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제품이 1인 가구 전용 제품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자신을 자취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나 혼자 산다' 등의 예능에 출연해 1인 가구에 친숙한 김연경 선수의 이미지에 걸맞은 제품인 것 같다"며 "식빵 큰 걸 사면 다 못 먹고 버리기 일쑤라서 이런 식의 소포장 제품이 오히려 좋다"라고 환영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도 "과거 인기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모델로 했던 빵들도 일반적인 빵들보다 가격이 비쌌다. 요즘 대세인 김연경 선수가 모델인 걸 감수하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9일 SPC삼립 측은 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뜨거운 물로 반죽하는 '탕종법'을 적용해 촉촉하고 찰진 식감을 구현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한편, 김연경은 시합 도중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자책성 혼잣말로 욕설을 내뱉어 팬들로부터 해당 욕설과 비슷한 '식빵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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