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의욱 경북대 교수, 독도 생물 화보집 출간…'독도의 생물 다양성 한 눈에'
입력 2021-09-15 14:06 
`독도의 생물 다양성` 화보집 표지 [사진 제공 = 경북대]

독도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동식물들의 사진을 담은 독도 생물 화보집이 출간됐다.
경북대는 15일 황의욱 생물교육과 교수가 독도의 대표 생물 300종을 엄선해 수록한 '독도의 생물다양성 1, 2권(1권 167쪽, 2권 168쪽, 출판사 애드팍)'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지난 20여년 동안 독도 생물들을 연구한 독도 생물 전문가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의 '독도 생물주권 확립을 위한 종합 인벤토리 구축사업(2014~2019년)'의 연구 책임자로 활동하며 연구 결과 일부를 발췌해 이번 책을 엮어냈다.
'독도의 생물다양성 1권'은 식물 50종, 곤충 50종, 조류 50종 등 150종의 동식물의 세밀화로 구성됐다. 독도에만 서식하는 특산식물인 섬괴불나무, 섬기린초, 섬초롱꽃과 독도에서 번식하거나 독도를 중간기착지로 삼는 괭이갈매기나 도요류, 독도가 분포상 북방한계선인 독도장님노린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림은 생물 세밀화 전문화가인 김윤경 작가가 그렸다.

2권은 해조류 23종, 어류 19종, 무척추동물 108종을 포함한 150종의 해양생물의 생생한 사진을 담았다. 수심 2~30m의 깊은 곳까지 스킨스쿠버를 통해 수중에서 촬영한 생물의 화보는 일반인이 관찰하기 힘든 바닷 속 독도를 보여준다. 바닷 속 해양생물의 모습은 인더씨 김사흥 박사팀이 촬영했다. 거대한 미역, 감태 등 해조류 군락과 부채뿔산호, 유착나무돌산호와 같은 산호 군락, 범돔과 용치놀래기 등 아름다운 물고기들을 확인할 수 있다.
황 교수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독도의 생물들을 발굴해 세계에 알리는 일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이번 출간이 독도의 생물들을 널리 알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종식시키고 우리의 고유 영토와 생물 주권을 수호하는데 작은 불씨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