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3세 소녀 집단 성폭행 후 살해한 아프간 난민, 신분 속이고 英 입국
입력 2021-09-15 13:06  | 수정 2021-09-15 13:11
피해 아동 레오니의 생전 사진 / 사진=데일리메일
나무에 묶어둔 시신 발견되자 영국으로 망명

13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 후 살해한 아프가니스탄 20대 남성 난민이 신분을 속이고 영국에 망명 신청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13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난민 보트를 타고 영국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남성 라수이리 주바이둘라(22)가 13세 아동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용의자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주바이둘라는 오스트리아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가짜 신분으로 영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바이둘라에게 살해당한 오스트리아 소녀 레오니는 지난 6월 26일 비엔나의 한 나무에 묶인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주바이둘라를 포함한 아프간 남성 4명으로, 주바이둘라를 제외하고 각각 16세, 18세, 23세입니다. 경찰은 SNS 등을 통해 레오니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자랑한 아프간 난민들에 대한 조사를 벌였고, 주바이둘라의 공범들을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오스트리아 경찰 당국 관계자들은 피해자는 평소 아는 사이였던 용의자 중 한 명의 집에서 마약을 받았고, 성폭행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용의자들은 레오니를 살해, 시체를 카펫에 싼 뒤 아파트에서 90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유기했습니다.


주바이둘라는 이튿날 레오니의 시신이 발견되자 오스트리아를 떠났으며 난민 보트를 타고 영국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난민 자격으로 영국에 입국한 뒤 자신의 진짜 신분이 드러날 때까지 거의 2주 동안 호텔에서 지냈고, 그 동안 체류 비용은 모두 영국 국민이 낸 세금으로 충당했습니다.

영국 언론은 오스트리아 경찰에게 제보를 받기 전까지 영국 출입국 관리 공무원들은 주바이둘라가 중범죄를 저질러 수배됐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인들은 살인 및 성폭행 용의자가 난민 자격으로 보트를 타고 입국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와 함께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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