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미 치솟을 만큼 치솟았는데"…홍남기 "전월세 가격안정 방안 연말까지 강구하겠다"
입력 2021-09-15 08:30  | 수정 2021-09-15 09:02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8월 고용동향`을 주요 내용으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월세 가격 안정 및 시장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에 대해 시장 전문가, 연구기관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연말까지 강구해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갱신계약 임차인의 76.9%가 인상률 5% 이하로 계약하는 등 갱신요구권 도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반면 한편으로는 일부에서 갱신계약과 신규계약 간 격차도 확인되는 등 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보완 대응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부터 시행된 전월세 신고제와 관련해 "시행 이후 8월까지 총 29만건이 신고되는 등 매달 신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전월세 정보량(거래량)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전월세 신고제를 통한 신고와 확정일자 발급을 합친 전월세 정보량은 올해 6∼8월 61만52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가계대출과 관련해 "정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등 이미 발표한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필요시 비(非)은행권으로의 풍선효과 차단 등 추가 대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그 과정에서 실수요 전세대출에 대한 영향은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겠다"며 "8월 중 가계대출은 8조5천억원 증가해 전월(15조3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으나 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대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대출 증가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보다 촘촘한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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