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이낙연, '기본소득' 날선 공방…추미애 "당청에 손준성 엄호 세력"
입력 2021-09-15 07:00  | 수정 2021-09-15 07:32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어젯(14일)밤에 열린 8차 TV토론회에서 기본소득 등 복지공약을 놓고 재차 충돌했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손준성 검사 유임을 놓고 민주당과 청와대에 엄호세력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기본소득의 재원 대책과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그 분(송파 세모녀)들께 정말로 한 달에 8만 원 꼴의 기본소득으로 해결이 되는 겁니까? 저는 진정으로 말씀드리는데요 기본소득 철회해주시기 바랍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후보님의 정의 관념에 조금 의문이 있습니다. (상위 소득자들은) 세금도 많이 냈는데 자꾸 배제당한다 이러면 국가에 대해서 섭섭하지 않겠습니까?"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두고 이 전 대표는 국민연금을 악마처럼 몰고 갔다는 불만이 있다고 하자, 이 지사는 일산대교 통행자만 유일하게 추가 부담하는 게 옳은 일이냐고 반박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고발 사주 의혹을 거론하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책임론을 꺼내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이 문제 있는 사람이라는 걸 발견했다면 바로 인사조치하거나 그랬어야 합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뜻밖의 답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윤석열 로비에다가 당에서도 엄호한 사람들이 있었죠. 청와대 안에서도 있었고요."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에서 누가 검사 인사 청탁을 했느냐고 캐물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청와대에서, 민주당 안에서 검사 인사 청탁을 했단 말이에요? 누구입니까? 말씀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지금 말씀드리면 문제의 본질은 윤석열 일당이 저지른 국기 문란 사건인데요. 인사 논란으로 문제가 바뀌는 건데요."

야권에서 제기된 이재명 지사의 대장지구 의혹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들이 공세를 펴지는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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