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블랙박스 꺼진 택시…20대 女 "기사가 성추행하고 살해 시도" 신고
입력 2021-09-14 16:35  | 수정 2021-09-14 16:39
택시 이미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사진=CNN 캡처
경찰, 해당 신고 '코드 제로'로 간주…현장서 기사 체포

20대 여성 승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60대 택시기사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14분쯤 택시를 운행하던 중 집으로 향하던 20대 여성 승객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은 "택시기사가 성추행하고 죽이려했다"는 무전을 청취하고 '코드 제로(코드0)'로 간주해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코드 제로는 112신고 출동 단계 5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살인과 납치 등에 적용됩니다.

하지만 현재 A씨는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B씨가 '옷을 입고 있던 신체 부위를 A씨가 만졌다'고 진술한 점을 고려해 B씨의 상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상태입니다.

한편 이 사건 당시 A씨 택시의 블랙박스는 꺼져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블랙박스가 꺼지기 전 상황 등을 확인해 향후 수사 방향을 잡을 계획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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