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상한 언니들이 드나든다"…학부모들 신고로 유흥주점 적발
입력 2021-09-14 12:39  | 수정 2021-09-21 13:05
철문 봉쇄·문지기 배치 이상하게 여긴 주민들이 신고
아파트, 학원 많은 신사동 주택가에 위치
미리 예약한 '멤버십' 손님들 상대로 운영

일반음식점인 척 불법 영업을 이어오던 무허가 유흥주점이 학부모들의 신고로 적발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새벽 1시쯤 신사동 주택가에서 불법영업을 하던 유흥주점 업주 임모씨(49)와 종업원, 손님 등 19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해당 업소는 대단지 아파트와 학교, 학원들이 위치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입구가 철문으로 닫혀 있고 낮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 점을 수상하게 여기는 주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또한 근처 학부모들은 자녀들로부터 이상한 언니, 누나들이 드나든다”는 얘기를 듣거나, 학원 수업을 마친 자녀를 데리러 왔다가 봉고차에서 내리는 남성 무리를 목격하는 일이 잦았다고 합니다. 목격할 때마다 수차례 신고를 해 준 학부모 및 주민들 덕에 업소를 적발할 수 있었습니다.

단속 당시 이 업소는 일반음식점 간판을 단 채 건물 지하 1층에 방 7개를 갖추고 있었으며, 미리 예약한 멤버십 손님들을 상대로만 영업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건물 입구에 문지기들을 배치하고 CCTV를 달아 주변을 감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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