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코로나19 어제 1,497명…김부겸 "숨진 자영업자 안타까워"
입력 2021-09-14 09:30  | 수정 2021-09-21 10:05
수도권 감염비율 75.7%
사망자는 7명 늘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며 추석 연휴 기간을 앞두고도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이동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코로나19로 경영난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자영업자의 소식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도 했습니다.

여전히 심각한 수도권 확산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97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전체 신규 확진자 가운데 ▲서울 529명 ▲인천 124명 ▲경기 454명 등 수도권에서만 75.7%에 달하는 1,107명이 나왔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8명 ▲대구 26명 ▲광주 34명 ▲대전 40명 ▲울산 35명 ▲세종 19명 ▲강원 21명 ▲충북 21명 ▲충남 57명 ▲전북 17명 ▲전남 1명 ▲경북 14명 ▲경남 21명 ▲제주 1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463명입니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수는 34명으로 이날로 누적 14,02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340명이며 사망자는 7명 늘어 총 2,367명입니다. 치명률은 0.86%입니다.

추석연휴 최소한 이동 강조 또 강조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추석을 앞두고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최근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의 80% 가까이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며 "방역당국과 수도권 지자체는 전국적 이동이 본격화되기 전에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전 세계를 강타한 4차 유행을 맞아 우리가 무너지지 않고 지금껏 버텨올 수 있었던 것은 대다수 국민들께서 인내하고 협조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전국의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눈물겨운 희생이 있었다"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며칠 전 23년 간 운영해 온 맥주집 문을 닫으면서도 원룸 보증금을 빼서 직원 월급을 챙겨주고 세상을 떠나신 한 자영업자의 소식을 접했다"며 "중대본부장으로서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총리는 "다음 달부터 이러한 인내와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면 추석연휴 기간의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이동과 모임을 당부드린다"고 연신 당부했습니다. "사전에 예방접종이나 진단검사를 꼭 받아주시고, 어려울 경우에는 만남을 미루시는 것이 부모님, 가족, 이웃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임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어제 백신 1차 접종률이 66%를 넘어 이번 주 중으로 70%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면서도 "백신접종이 늘어나며 이상반응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질병청은 지자체와 함께, 예상치 못한 증상을 호소하며 불안해 하시는 접종자들께 행동요령 등을 상세하게 설명드리고,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알려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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