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친 부동산 의혹' 윤희숙 사직안 통과…이낙연 상정 안 해
입력 2021-09-14 07:00  | 수정 2021-09-14 07:24
【 앵커멘트 】
부친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던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직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지난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의 사직안은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직안이 사퇴 선언 19일 만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무기명으로 진행된 총투표 223표 가운데, 찬성 188표, 반대 23표, 기권 12표가 나왔습니다.

가결 기준인 112표를 훌쩍 넘어 당론으로 찬성 표결에 나선 국민의힘 뿐 아니라 사퇴 쇼라며 비판했던 민주당에서도 60표 이상 나온 걸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윤희숙 / 국민의힘 전 의원
-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책임은 공인으로서 세상에 내보낸 말에 대한 책임, 소위 언책입니다. 정치적 계산이나 음모의 일환으로 제 사퇴를 재단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윤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는 내년 3월 9일 대선과 동시에 치러집니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의 사직안은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의향은 존중하되 추후 어떻게 할 것인지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형평성 문제와 정치 1번지 종로 지역구의 중요성 등을 두고 고민 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사직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재차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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