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1,500km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성공"…김정은 참관 안 해
입력 2021-09-13 19:31  | 수정 2021-09-13 19:33
【 앵커멘트 】
북한이 지난 주말 동안 순항미사일 발사에 성공해 1,500km밖에 있는 표적을 명중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반도 전역은 물론 일본까지 날아갈 수 있는 거리인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습니다.
첫 소식,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신형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 약 2시간 넘게 비행해 1,500km밖에 있는 표적에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 국가의 안전을 더욱 억척같이 보장하고 적대적인 세력들의 반공화국군사적준동을 강력하게 제압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억제수단을 보유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집니다."

순항미사일은 ICBM 등 로켓엔진을 이용한 탄도미사일보다는 속도가 느리지만, 저공비행을 하는 만큼 탐지가 어렵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미사일 도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발사 현장에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군사적 위협의 권위를 내세우는 건 지금 부담스럽거든요. 대내적으로나 또 대외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위를 조절하는 것으로 봐야 됩니다."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상황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는데, 사전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황을 탐지했는지 여부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주 / 통일부 대변인
- "통일부는 국방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면서 북한의 관련 동향을 분석하고 주시해 나가겠다는…."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제재대상은 아니지만, ICBM에 이어 SLBM 등 최근 북한의 미사일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안보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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