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원자바오 총리 영접…'북핵문제 돌파구'
입력 2009-10-04 16:21  | 수정 2009-10-04 16:21
【 앵커멘트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북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공항에서 직접 영접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원자바오 총리의 회담도 예상돼 이번 만남이 북핵 문제의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특별기에서 내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평양 공항에 모인 군중들은 꽃을 흔들며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을 환영합니다.

만세! 만세!

김 위원장이 직접 공항에 나와 외국 총리를 영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직접 영접한 외국 귀빈도 김대중 전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 등에 국한돼 이번 원 총리에 대한 북측의 예우가 각별함을 알 수 있습니다.

원 총리의 이번 방북 목적은 명목상으론 북-중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

하지만 원 총리가 북한에 머무는 사흘 동안 북핵 협상 재개 문제와 경제협력 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원자바오 총리의 직접 회담도 예상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이 양자·다자회담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만큼,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할지가 핵심입니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원자바오 총리의 중재를 받아들이는 형태로 다자 회담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번 방북에 맞춰 대규모 경제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대한 공헌을 하겠다'고 밝힌 원 총리의 이번 방북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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