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요격미사일 성능 향상 성공"…북한 겨냥했나
입력 2021-09-13 19:20  | 수정 2021-09-13 19:37
【 앵커멘트 】
공교롭게 미국은 북한의 발표 2시간 전 본토를 방어하는 요격 미사일 성능 향상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겨냥한 걸로 보이는데, 북한의 시험발사를 염두에 둔 것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사일이 연기를 내뿜으며 발사됩니다.

미국 본토로 날아오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는 미사일입니다.

미 미사일방어청은 지상배치 미사일 방어체계 성능 향상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처음으로 3단계 추진체를 사용하지 않고 2단계 모드에서 우주까지 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3단계 추진체를 점화하는 시간을 줄여 더 빨리 요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미국의 발표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공개보다 2시간 앞서 나왔습니다.

요격 시험 자체는 북한 등 이른바 불량정권을 겨냥한 것이지만, 발표 시점이 북한의 순항미사일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북한이 주변국과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방어라는 미국의 약속은 철통 같다고 밝혔습니다.

일본도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 인터뷰 : 가토 가쓰노부 / 일본 관방장관
- "일본 정부는 한국, 미국과 긴밀히 협조해 정보를 수집하고 북한의 군사활동을 감시할 것입니다."

일본 내에서는 평양에서 도쿄까지 거리가 1,300km 정도인 만큼 북한의 순항미사일이 심각한 전술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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