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간 나이로 120세' 일본 세계 최고령 붉은털원숭이 세상 떠났다
입력 2021-09-13 08:37  | 수정 2021-09-20 09:05
사인은 울혈성심부전증
5년 전부터 다른 고령 원숭이들과 '원숭이 양로원' 생활

'세계 최고령 붉은털원숭이(히말라야원숭이)'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보유한 '이소코'가 숨을 거뒀습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이소코는 12일 아침 교토시 동물원에서 울혈성심부전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암컷인 이소코는 1978년 4월 15일 교토시 동물원에서 태어나 평생 새끼 10마리를 낳았습니다.

이소코는 지난해 42세로 기네스월드레코드에서 사육 중인 붉은털원숭이 가운데 세계 최고령 인증을 받았습니다.


붉은털원숭이의 평균 수명은 15년 정도입니다. 올해 4월 43세가 된 이소코는 인간으로 치면 약 120세를 산 셈입니다.

이달 들어 노화로 몸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진 이소코는 5년 전부터 다른 고령 원숭이 2마리와 함께 동물원 내 '원숭이 양로원'에서 남은 생을 보냈습니다.

한가롭게 여생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휴원 중인 교토시 동물원은 영업을 다시 시작하는 대로 이소코 추도 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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