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 보면 싸우고 싶나"…윤석열이 예능서 받은 질문
입력 2021-09-13 07:27  | 수정 2021-09-13 07:49
사진 = SBS 캡처
'집사부일체' 출연 예정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란히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할 예정인 가운데 첫 주자로 나선 윤 전 총장 출연 예고편이 화제입니다.

각 분야의 '사부'들이 출연해 멤버들에게 인생 과외를 해주는 '집사부일체' 프로그램은 12일 밤 '대선주자 특집' 1탄 예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촬영 장소는 윤 전 총장의 자택이며 아내 김건희 씨는 출연하지 않습니다.

남방과 면바지의 편한 옷차림을 한 윤 전 총장이 직접 슬레이트를 치며 영상이 시작됩니다. 멤버들과 소파에 둘러 앉아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주방에서 계란말이와 불고기 등 요리를 만드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멤버들이 요리하는 윤 전 총장의 모습을 보고 "형수님에게도 요리를 해주냐"고 묻자 윤 전 총장은 "해야 안 쫓겨나고 살지 않겠나"라고 답하는 등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사진 = SBS 캡처


민감한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다리를 벌리고 앉는 '쩍벌' 자세, 말할 때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도리도리 고갯짓에 대한 질문부터 '대통령만 보면 싸우고 싶은가?', '나에게 추미애란', '좌천을 많이...' 등의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며 장난감 거짓말 탐지기에 손을 올린 윤 전 총장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나를 공격해주면 꼭 지지율이 올라간다", "내 운동장으로 끌고 와서 붙어야지, 그 일을 성공시키는 데 자신 있다" 등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대선 후보로서 꿈꾸는 미래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예능 프로그램에는 19일 윤 전 총장을 시작으로 26일에는 이 지사, 내달 3일에는 이 전 대표가 출연합니다. 제작진은 "여론 조사를 참고해, 가장 지지율이 높은 세 명을 '사부'로 섭외했다"며 "그들이 살아온 인생역정과 향후 계획을 들어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기 위해 대선 주자들의 필수 관문이 된 예능 프로그램. 대선을 앞두고 유력한 대권 주자들이 출연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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