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수처, '고발 사주' 윤석열 피의자 입건…'4개 혐의 적용'
입력 2021-09-10 19:20  | 수정 2021-09-10 19:38
【 앵커멘트 】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직권남용 등 4개 혐의로 입건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수처 측은 '고발장 작성·전달자'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가 재직했던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직책이 '검찰총장의 오른팔'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 소식,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수처가 고발장 접수 사흘 만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전격 입건했습니다.

윤 전 총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가지입니다.

윤 전 총장이 공수처에 입건된 건 이번이 세 번째로,

이미 '옵티머스 수사 부실 지휘' 의혹과 '한명숙 모해위증 교사 의혹 관련 감찰 무마'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의혹 당시 검찰총장이었고, 손준성 검사가 재직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총장의 오른팔'이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입건은 됐지만,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선 빠진 윤 전 총장에 대해 구체적인 연루 정황이 포착되면 추가 강제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윤 전 총장은 공수처 수사와 관련해 "보여주기이자 망신주기"라고 비판하면서도, 자신의 무관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공수처에서 후보님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고 하는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입건하라 하십시오."

다만, 공수처는 윤 전 총장 입건이 곧 기소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사실 관계를 신속히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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