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모임 가능인원…'인원제한 알리미' 사이트 등장

7가지 항목 응답으로 모임 가능 여부 확인

정부의 방역지침 변경에 더해 백신 인센티브까지 부활하면서 "도대체 몇 명이 모일 수 있냐"며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스쿨에 재학 중인 한 대학원생이 모임 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사이트를 제작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로스쿨에 재학 중인 24살 김준태 씨는 '인원제한 알리미'(canwemeet.us) 사이트를 개발했습니다.

지난 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 사이트에서는 몇 가지 항목에 답하기만 하면 모임 가능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날짜 △시간 △지역 △장소 △가족 여부 △모임 인원 수 △백신 접종자 수 총 7가지 항목입니다.

사진 = 인원제한 알리미 캡처

구체적으로 9월 17일부터 9월 23일까지 해당되는 추석 연휴 기간인지, 오후 6시 이전인지, 어느 지역에서 모이는지, 장소는 식당·카페 또는 가정인지, 모일 사람은 가족인지 아닌지, 총 몇 명이 모이는지, 그 중 예방 접종 완료자는 누구인지 등 연달아 제시되는 항목들에 응답하다보면 모임 가능 여부가 나오는 겁니다.

사진 = 인원제한 알리미 캡처

앞서 동네 약국 마스크 재고를 알려주는 '마스크 알리미' 사이트와 우리 동네 확진자들의 방문 장소를 알려주는 '코로나 알리미' 사이트 등을 만들기도 한 김 씨는 "인원 제한 기준이 복잡해져서 사람들이 쉽게 확인하는 게 어려운 것 같아 홈페이지로 만들면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만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