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니 지진 사망 1,100명 넘어
입력 2009-10-02 10:33  | 수정 2009-10-02 13:30
【 앵커멘트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강진과 함께 여진이 잇따르면서 희생자가 늘고 있습니다.
숨진 사람이 1,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매몰자도 수천 명에 육박해 사망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 파당 지역의 모습은 폐허 그 자체입니다.

목조 주택들은 완전히 부서졌고, 대형 건물도 대부분 기울어지거나 무너져 내렸습니다.

붕괴된 건물 아래 깔린 많은 사람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고, 임시 병원마다 시신과 부상자들이 넘쳐났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군대와 중장비를 동원해
무너진 건물 틈에 끼인 생존자 구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희생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확인된 사망자만 1,100명이 넘었고 부상자가 2천4백 명에 달합니다.

특히 매몰자가 수천 명에 육박하는데다 도로망과 통신이 끊기는 등 구조작업도 쉽지 않은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리히터 규모 8.0의 강진과 지진해일이 휩쓴 남태평양 사모아 섬도 많은 희생자를 내며 참혹한 폐허 상태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사모아 쓰나미 피해자
- "가장 친한 친구는 안전하고, 괜찮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또 태풍 '켓사나'가 휩쓸고 간 필리핀과 베트남, 캄보디아에서는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고, 필리핀에서만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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